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이것’ 하는 노인, 간암 걸렸을 때 생존 기간 2배로 길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5.

간암 정기검진을 받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간암 진단 후 생존 기간이 두 배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암 정기검진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이 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길고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아령 교수팀(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이 2009~2021년에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 419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정기검진을 통해 간암을 진단 받은 그룹(235명) ▲증상이 나타나 간암 진단을 받은 그룹(184명)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정기검진을 받은 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4.4년으로 대조군(2.1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길었다. 정기검진 그룹은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도 36% 낮았다.

연구팀은 80세 이상 환자를 분류해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검진 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3.3년으로 대조군(1.8년)보다 길었다.

정기검진 그룹의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간암 조기 발견 덕분이다. 검진 그룹은 간암 초기 단계인 1~2기에서 진단된 비율이 72.3%였고 대조군은 39.1%였다. 약 두 배 가량 차이나는 수치다.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아령 교수는 “고령층은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간암 조기 발견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연령의 B형간염, C형간염, 간경화 등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간암 정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아령 교수는 “암 검진은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일 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계청 2021년 자료에 의하면,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 80세는 9.9년으로 간암 검진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간암 5년 생존율은 40%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조기에 발견하면 평균 생존 기간이 5년 이상이지만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면 완화 치료만 가능해 평균 생존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간암은 진행 전까지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통해서만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B·C형 간염 ▲간경화 등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간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30/202407300156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