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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살찐 청소년일수록, '이 피부병' 위험 높아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26.

 
과체중 청소년은 저체중 청소년보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이 찔수록 아토피성 피부염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청소년 대상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석용·박은철 교수, 임재혁·장윤서·김단비 박사과정생 등) 연구진은 지난 2019~2021년 12~18세 청소년 14만4183명(남성 7만4704명, 여성 6만9479명)을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 수치와 아토피성 피부염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을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군으로 분류해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오즈비(Odds Ratio)를 각각 분석했다. 비만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인의 체중(kg)을 키의 제곱(m)으로 나눠 계산하는 BMI를 사용했다. 오즈비는 집단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남성과 여성 청소년 모두 오즈비 수치로 저체중을 1.00이라고 봤다. 정상체중은 남성 1.19, 여성 1.26이었고, 과체중은 남성 1.37, 여성 1.37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 체중과 과체중인 청소년은 저체중 청소년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아토피성 습진이라고도 불리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재발성 습진 병변과 심한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는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국제적인 발병률은 어린이가 약 15~20%, 성인이 1~3% 정도다. 한국은 12~18세의 청소년 전체의 16.4%가량 정도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명적 질환은 아니지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유발해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과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치료에 드는 직접 비용뿐 아니라 학교 등의 결석과 같은 간접 비용을 포함하는 부담을 안겨줘 사회적 상호 작용을 회피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진은 피부 장벽과 연관 지어 아토피성 피부염 발병률을 설명했다.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시르투인1'의 발현이 낮아진다. 시르투인 발현은 지방량의 백분율과 반비례하는 것이다.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1은 피부 장벽 유지에 필수적이다. 비만일 경우 시르투인1의 발현이 감소해 피부 장벽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만성 염증 발생을 유발해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을 높인다. 지속적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수면 패턴을 방해해 수면 부족을 일으키기 쉬운데, 이것이 또 비만을 유발하는 악순환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됐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PLUS ONE(플로스원)'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24/202407240149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