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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물 질병이 사람 질병으로 이어져… ‘원헬스’ 관점 대응책 필요 [멍멍냥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9.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 현장/사진=대한수의사회 제공
대한수의사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주최한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이 지난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개최됐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있다는 개념이다. 인류가 코로나 19 등 다양한 신종감염병의 위협을 받고, 대부분 감염병이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후변화, 동물 서식지 파괴, 전 세계적인 여행·무역 확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등도 한몫했다. ‘질병(감염병)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연구개발 청사진’ 보고서에서 적절한 대응책이 없어 연구가 시급한 가상 질병을 가리키며 쓴 용어다.

이날 포럼에선 ▲건강한 공존을 위한 원헬스 통합감시(대한수의사회 김소현 원헬스특별위원장) ▲원헬스 기반 차세대 바이러스 검출·제어 기술 개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백신 개발(농림축산검역본부 최준구 연구관)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 대응 계획(질병관리청 여상구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포유류 스필오버 현황과 향후 질병 X의 위협(서울대 수의과대학 송대섭 교수)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전략(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장원종 교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감염병치료기술연구센터장)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R&D 투자 동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란 박사) 등의 논제가 다뤄졌다.

최근 미국에선 젖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후, 젖소에서 고양이로, 젖소에서 사람으로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이 확인됐다. 송대섭 교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변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며 종간전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종감염병의 75% 이상은 동물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다.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감염병 전파에 대한 우려가 큰 이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에서 동물로의 바이러스 전파가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전파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송대섭 교수는 “신변종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사람-동물 간 양방향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여상구 과장은 “질병관리청은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해 분야별,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양이 등 사람과 가까운 동물에서도 전파가 확인됨에 따라 조기 대응을 위해 사람-동물 간 원헬스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의 고양이보호소에서 발생한 고양이 집단 폐사의 원인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확인된 바 있다.

동물은 일종의 ‘감시자(sentinel)’ 역할을 한다. 동물에게 질병이 일어났을 때 재빨리 대응하면 사람으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 김소현 원헬스특별위원장은 “원헬스 통합감시를 통해서 종간전파가 일어나는 시점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변종감염병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을 조기 발견해 사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5/202407050213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