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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치료에 효과적인 ‘경구강 로봇 수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3.

지난달 28일,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제 2회 로봇 수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사진=명지병원 제공
지난달 28일,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제 2회 로봇 수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명지병원 로봇 수술 300례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으며 지난해 개소한 로봇수술센터의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의 첫 세션인 ‘Robotic Surgery for Urologic cancer’에서는 명지병원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부분신절제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현회 교수는 “국소 신장암은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절제술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치료다”라며 “로봇 수술은 출혈 및 회복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복잡한 수술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표준 치료다”라고 말했다.

명지병원 비뇨의학과 이소연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 수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소연 교수는 “전립선암 발생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로봇 수술을 비롯한 치료법 발달로 치료 경과가 좋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PSMA-PET 등 전립선암 맞춤 영상 기법이 발전해 수술 대상 환자가 변하고 로봇 수술 시 골반 림프절 절제술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New Horizon of Robotic Surgery’에서는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시행중인 ‘탈장 로봇 수술’과 ‘로봇 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 고난도 수술로 손꼽히는 ‘두경부암 경구강 로봇 수술’과 갑상선암 경구강 로봇 수술’ 임상 경험 발표가 이어졌다. 본 세션에서는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수술에서 삼킴 기능 및 발성 등의 기능 보존을 위해 입 안쪽을 통해 수술하는 경구강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경험이 발표됐다.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조기주 교수는 “상부 소화기도에 생긴 종양 절제 시 흔히 경부 접근법이 활용돼 아래턱이나 입술 절개가 필요한데, 이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수술 후에 삼킴 장애나 발성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구강 접근은 이러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기능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명지병원 김완성 교수는 “갑상선암의 경구강 로봇 수술(TORT)은 절개부위인 입부터 갑상선까지의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로 신경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외과 박종섭 교수는 “탈장은 과거 개복수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됐으나 만성통증이나 합병증 발생, 회복 기간이 더딘 문제가 있었다”며 “이후 복강경 수술이 개발돼 이 문제들이 일부 개선되었고, 최근에는 한 단계 진일보한 로봇 수술을 통해 통증 및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외과 신혁재 교수는 “로봇 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다발성 유방암이나 넓게 퍼진 상피내암, BRCA1,2 변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되는 수술법으로, 유방 피부를 침범한 유방암, 염증성 유방암, 유두를 침범한 유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봇 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수술 상처가 겨드랑이 아래쪽에 위치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심미적 효과가 크고,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섬세한 조작으로 출혈이나 합병증,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 김현회 센터장은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후 1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양적·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학발전을 이루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1/202407010135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