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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이대서울병원, 다빈치 수술로봇으로 ‘대장암-간 전이암’ 동시수술 성공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9.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nbsp;노경태 교수(왼쪽),&nbsp;간담췌외과 조영수 교수<br>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직장암과 간 전이암 동시수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노경태, 간담췌외과 조영수 교수팀은 지난 달 20일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직장암과 간 전이암 수술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40대 A씨는 지난해 10월 처음 혈변을 발견한 이후 올해 1월 다시 혈변이 있어 이대서울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시행 후 직장암을 확인했으며 추가 검사 과정에서 간 좌외측구역에 전이가 확인됐다.
직장암과 간 전이암 치료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소속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들이 함께 다학제 진료를 시행했고 6차 항암 치료 후 직장암 및 간 전이암에 대해 동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이용했다. 배꼽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수술 기구가 들어가고 복부 우측 장루 조성 예정 부분에 추가 투관침을 삽입해 보조 기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노 교수는 종양을 포함한 직장 및 하부 S자 결장을 종양 주변 림프절과 함께 절제했다. 추가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었던 소장의 장간막, 대동맥 주변 및 골반 측면 림프절에 대한 절제 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조 교수가 수술을 이어받았다. 조 교수는 간 절제술을 완료하고 출혈이나 담즙 누출 등의 이상 소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노 교수에게 수술을 인계했다.
노 교수는 남아있는 S자 결장과 직장을 연결하고 추가 투관침을 삽입했던 자리에 장루를 만드는 것으로 수술을 완료했다.
간 절제는 수술 중 혹은 후에 대량 출혈의 위험이 있어, 간 절제술과 복강경 및 로봇 수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에 상당히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간의 해부학적 절제는 세계적으로 몇 건의 증례만 보고되어 있다. 대장암 수술과 동시에 해부학적 간 절제가 시행된 것은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 사례이다.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한 A씨는 외래 진료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의료원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인력들의 노고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며, “여러 선배 의사 선생님들의 다양한 술기와 노하우를 학회와 논문 등을 통해 배움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과거 대장암과 간 전이암을 동시에 수술할 때 환자가 로봇수술을 받고 싶어도 간 절제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으로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수술성공을 통해 로봇 수술 특히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 수술의 적응증을 확대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뉜다.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에서는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23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한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단일공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창용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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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