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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밤에 '이 소리' 큰 남성… 고혈압 발생 위험 2배 높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6. 23.

코를 자주 고는 중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는 중 주기적으로 코를 고는 남성은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의대 연구진은 중년 성인 1만2287명의 저녁 수면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코골이와 혈압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중 대다수는 남성으로, 전체 참가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우선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센서가 장착된 침대 매트리스를 제공해 여기서 매일 밤잠을 자게 했다. 이 센서를 통해 연구진은 참가자의 수면 시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여부 등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참가자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인증한 손목 혈압 측정기를 이용해 오후에 혈압 수치를 여러 차례 측정하게 했다. 

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 중 평균적으로 코를 20% 이상 더 많이 고는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무려 두 배가량 높았다. 이때 코를 더 많이 골았던 참가자 대다수는 과체중 남성이었으며, 전체 참가자 중 약 15%에 해당했다. 또한 코골이에 이어 수면 무호흡증을 같이 겪은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네 배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플린더스대 의대 연구진은 코골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혈압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혈압이 자주 오르면 만성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플린더스대 의대 바스티엔 레쳇 교수는 "이 연구는 고혈압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간 잠재적 연관성을 조사한 최대 규모 연구"라며 "이를 통해 수면 관련 문제들을 다룰 때 코골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레쳇 교수는 "코골이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부정적 건강 문제는 간과되는 편"이라며 "앞으로 코골이 치료가 혈압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디지털의학지'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6/20/202406200186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