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은 암에 대한 두려움을 갖습니다. 일상복귀의 어려움, 치료가 주는 고통, 예후에 대한 불안함 등 그 두려움의 형태가 다양한데요. 최근, 글쓰기를 통해 암 관련 두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암 환자의 글쓰기 활동이 신체적·정신적 고통 줄입니다. 2.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감정일기 쓰기부터 시작하세요! 글쓰기의 효과 암 환자의 글쓰기 활동은 암 관련 외상, 우울증, 불안감 등 신체적‧정신적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연구팀이 3기~4기 고형암 또는 난치성 혈액암을 앓는 성인 29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자세하게 작성하는 ‘서면 노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 중 25명이 프로그램을 완수했으며 그들은 ▲암 트라우마 ▲불안 ▲우울 ▲죽음에 대한 두려움 ▲피로 ▲절망감 등을 느끼는 정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습니다. 이 상태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4개월 반이 지난 후에도 유지됐습니다. 국내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온 적 있는데요. 가천대 간호대 및 서울대 간호대 연구팀이 성인 유방암 환자 80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주 1회씩 총 6회 감정 표현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과 대조군으로 분류됐습니다. 분석 결과,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는 대조군보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증상이 감소했으며 삶의 질이 향상됐습니다. 감정 표현하면 스트레스 해소 왜 글쓰기가 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했을까요? 글쓰기 활동은 암 환자들이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암에 대한 스트레스,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면 정서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그 사건에 대해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변화시켜 상황을 제대로 직면하고 인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대한종양간호학회 박은영 회장(가천대 간호대 교수)은 “글쓰기를 통해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기본적인 자기 표현 욕구를 충족해준다”며 “반복적인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다보면 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글 써야 하나? 스스로의 두려움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처음에는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음 돌봄 글쓰기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대한종양간호학회 박은영 회장이 권고하는 글쓰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을 처음 진단받은 그 순간의 내 마음을 떠올립니다. 배꼽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그 감정을 꾸밈없이 그대로 글로 표현하는 겁니다. 이때, 줄이나 칸 등 제한된 형식이 있는 종이보다는 백지에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한 틀에 맞추는 것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작성해야 합니다. 최소 20분 이상 글을 쓰고 난 뒤, 스스로 감정을 돌아봅니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피는 것이지요. 마음 돌봄 글쓰기는 최소 3일 이상 반복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0분 이상 글을 쓰는 게 어렵다면 하루에 딱 세 줄씩 감정을 담은 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억압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의료진, 심리상담가, 감정 표현 글쓰기 지도자와 일정 기간 글쓰기를 함께한 뒤 이후에 스스로 지속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4/202405240083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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