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은 부위의 균 수를 최대한 줄이려면 양치를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다 입 안이 델 때가 많다. 일상생활 중 혀가 데었다면 보통 1~2도의 화상을 입는다. 입 속 피부조직이 손상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침투해 구내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혀가 데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우선 화상 입은 부위의 균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상처 부위에 균이 단위면적당 10의 5제곱 개 이상 있으면 안쪽으로 감염이 진행된다. 따라서 증상을 빨리 완화하려면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깨끗한 수분을 공급해 균 개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면 몸이 자연스럽게 치유 단계로 돌입한다. 죽은 조직을 녹이고 주변 혈관들을 재건하면서 상처를 줄이는 식이다.
입 안 균을 줄이고, 청결을 관리하려면 양치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치약 속 불소는 세균을 죽여 2차 감염을 막는다. 다른 부위의 화상과 달리 입 안 화상은 주기적으로 보습제를 바를 필요가 없다. 입안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에는 자체적으로 면역 성분이 있어 세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맵고 짠 음식은 화상 부위를 자극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게 좋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진통소염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 심할 경우 입안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물집 크기에 따라 대처법도 다르다. 물집이 작다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게 좋다. 물집이 크다면 터드리고 구강 청결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때 구강에 바르는 화상 연고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나오는 침이 연고를 식도로 내려보내기 때문이다.
한편, 얼음물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얼음물처럼 아주 차가운 물은 오히려 상처를 악화할 수 있다. 차가운 물은 혈관을 수축해서 화상 부위 근처 혈관들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못하게 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회복이 안 된다. 얼음 자체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얼음을 혀에 대면 얼음과 혀 사이 침이 순간적으로 얼어붙어 혀에서 얼음을 떼어내기도 어려워진다. 그리고 떼어내다가 상처 부위에 강한 자극이 가해질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30/20240430018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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