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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사과에 큐알코드 새긴다… 부패 확인 가능, 환경에도 좋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1.

메타물질 기반 스마트 라벨링 기술 개념도./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사과 등 농식품에 라벨을 새겨 위·변조를 막는 기술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항공과대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물에 녹는 친환경 물질로 농식품에 라벨을 새기는 스마트 라벨링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엔 원산지, 영양성분 등 정보를 표시하기 위한 스티커 등이 부착돼 왔다. 하지만 교체만 하면 돼 위·변조가 쉽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쓰레기가 발생하고, 라벨과 접착제가 붙어 있는 플라스틱, 유리병은 재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에 녹는 친환경 물질을 활용해 나노미터(nm) 크기의 구조체를 만들어 과일·플라스틱 용기 등에 라벨(QR코드)을 프린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라벨의 두께가 머리카락보다 300배 얇은 300nm 정도로, 재료비가 적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낮다.

연구팀은 "해당 구조체는 모양과 배열에 따라 빛의 진폭과 파장을 제어할 수 있는 광학소자"라며 "탈부착할 수 없고 지폐에 있는 작은 문자보다 더 작은 글자를 새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라벨이 장기간 고습도에 노출되면 색이 사라지는 특성을 이용해 식품 부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습도 센서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 메타물질 스마트 라벨링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 표지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29/20240429010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