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을 보는 중 미주신경의 오작동으로 갑자기 실신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에서 변을 보다 갑자기 '픽'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이 경우 생명에 큰 지장은 없고 금방 일어나지만 순간적으로 넘어질 때 심한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은 미주신경의 오작동으로 발생한다.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등 갑작스레 몸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심장이 빨리 뛰게 된다. 이때 팔다리에 피가 급격하게 몰리며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뇌는 이런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주신경을 과도하게 작동시켜 심박수를 떨어뜨린다. 동시에 혈압도 약해져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의식을 잃게 된다. 10~30초 정도 기절했다가 회복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소변을 볼 때 힘을 주는 경우 ▲운전 중 심한 기침을 하는 경우 ▲바늘이나 피를 본 뒤 ▲오래 서 있을 때 ▲심한 운동을 한 뒤 등의 상황에 발생할 수 있다. 바로 쓰러지는 것은 아니다.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땀 ▲손 떨림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전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실신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쪼그려 앉아 다리를 꼬고, 양손 주먹을 서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하는 것도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쓰러진 후에는 단순한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꼭 검사받아야 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 여부는 '기립 경사도 검사'로 알아본다. 특수 침대에 몸을 고정한 뒤 침대를 0도와 70도로 반복해 움직이면서 심장박동·혈압 변화를 본다. 침대의 각도가 변한 뒤 10~15분 후 혈압이나 심장박동이 떨어지면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을 예방하려면 평소 30분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녹차, 알코올이 든 술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교감 신경을 자극한다. 혈압을 올리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교감 신경이 심하게 흥분하면 미주신경은 이를 억누르기 위해 평소보다 과한 작용을 하다가 오작동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13/202403130144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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