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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맨밥’ 삼켜라… 오히려 위험하다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4.

생선을 먹다 목에 가시가 걸렸다면 맨밥을 먹기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선을 먹다 보면 가시가 목에 걸릴 수 있다. 이때 가시의 크기나 굵기, 박힌 위치에 따라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급하게 가시를 빼내려고 맨밥을 삼켜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맨밥·콜라, 오히려 식도 손상 위험

목에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밥을 삼키면 오히려 가시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가시는 깊이 박힐수록 제거하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음식물 덩어리가 가시를 밀어내면서 식도가 긁히면 구멍도 생길 수 있다. 식도 벽에 구멍이 생기면 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종격동염’ 같은 질환의 위험도 있다. 이때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도 있다. 따라서 맨밥을 삼켜 가시를 빼내려는 시도는 삼가는 게 좋다.

식초, 레몬, 콜라 등을 마시는 것도 식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가시를 빼기 위해 직접 목구멍에 무리하게 손을 넣기도 하는데, 이 행동은 구역질을 유발한다. 그리고 가시를 더 깊이, 아래로 밀어 넣을 확률이 높다.

◇따뜻한 물 마시는 게 중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가시가 자연스럽게 빠져 내려갈 수 있게 따뜻한 물을 몇 번 마셔보는 정도다. 가시가 살짝 박혔다면 물만 마셔도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보통 의료용 라이트를 비춰 혀 아래나 편도 주위에 박힌 가시를 제거한다. 이외에도 후두경이나 식도 내시경을 활용해 제거하기도 한다. 생선 가시로 인해 식도에 천공이 생기면 금식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식도에 박힌 가시를 방치하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으로 인해 가시가 더 깊숙이 들어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마셔도 빠지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7/202402270277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