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겹살, 고구마 등은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냉동삼겹살집에 가면 불판 위에 대부분 호일이 깔려 있다. 알루미늄은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괜찮은 걸까? 알루미늄 호일은 몇 가지 상태에 노출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 먼저 고온의 환경이다. 알루미늄의 녹는 온도는 660도지만 그 이전의 온도부터 알루미늄 성분이 서서히 녹아들 수 있다. 터키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붉은 육류를 조리하면 고기의 알루미늄 함량이 적게는 89%에서 많으면 378%까지 증가한다. 또 산도와 염도가 높은 물질을 만났을 때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다. 실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알루미늄 냄비에 pH 3.5의 구연산을 넣어 끓인 뒤 알루미늄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23.90mg/L, 최대 115.21mg/L의 알루미늄이 흘러나왔다. 알루미늄 호일로 산도와 염도가 높은 음식을 포장 및 조리해도 음식의 알루미늄 함량이 급증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알루미늄은 소변으로 잘 배출되는 중금속 중 하나기 때문이다. 체내에 축적됐더라도 0.3%만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고 대부분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다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든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알루미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킬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루미늄에 노출되기 쉬운 근무 환경에서 일한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높다. 정리하자면 알루미늄 호일을 고온으로 가열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 소량이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또 호일을 사용하더라도 김치처럼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할 땐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찌개(pH4.6) 피클(pH3.8), 김치라면(pH4.4), 된장찌개(pH5.7)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주일에 몸무게가 60㎏인 사람이 알루미늄을 120mg 이하(몸무게 1kg당 2mg 이하)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제시하는 기준은 조금 더 보수적이다. 일주일에 몸무게 1kg당 1mg을 넘지 말라고 권고한다. 알루미늄이 체내로 들어오는 경로에는 호일 등을 통한 식품 조리 외에 제산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 일부 데오드란트와 같은 화장품 사용이 있으므로 유의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23/202402230264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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