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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백신, 팔 바꿔 가며 맞았더니… "면역력 더 향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2. 14.

같은 팔에 접종하는 것보다 양팔을 바꿔 가며 백신 주사를 맞을 때 면역력을 더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신 주사를 매번 같은 팔에 접종하는 것보다 양팔에 번갈아 가며 접종하는 게 면역력 향상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진은 1589명의 대학직원을 연령, 성별, 1·2차 접종 간격에 따라 짝을 지어 백신을 양팔에 번갈아 맞히거나 같은 팔에 접종하게 했다. 이 중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을 제외하고 남은 947명을 조사한 결과, 양팔을 바꿔 가며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서 ​혈중 항체 수치가 ​1.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항체는 혈액 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맞서 싸운다. 따라서 혈중 항체 수치가 높아졌다는 뜻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오리건보건과학대 컬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추가 연구를 통해 더 명확하게 검증되면 다회 접종 백신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컬린 교수는 "건강 상태로 인해 백신에 잘 반응하지 않던 사람에게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현재 모든 검증을 마친 단계가 아니여서 당장 팔을 바꿔 가며 맞으라고 권고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대신 향후 추가 연구에서도 결과가 동일하게 나올 경우 양팔에 번갈아 접종하는 방식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고머만 면역학 교수는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에게는 면역 반응에 도움이 되는 모든 시도가 중요하다"며 "팔을 바꿔 접종하며 면역을 더 강화하는 전략에 대한 이번 연구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연구학회 학술지 '임상조사저널(JCI)'에 지난달 16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8/202402080158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