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DB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비슷한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발표돼 왔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도 된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발기부전을 진단받고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남성 26만9725명의 의료 기록을 평균 5년 간 분석했다. 의료 기록을 분석한 남성의 절반 이상은 비아그라와 아바나필, 바르데나필 등 PDE5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알츠하이머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처방전 발급 횟수가 많은 사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 발급 건수가 21~50회인 경우 발병 위험이 비복용자보다 44% 낮았고 50회 이상인 경우에는 3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1년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게놈의학연구소 연구팀이 미국인 약 723만 명의 6년 치 의료 기록을 분석했더니 비아그라를 꾸준하게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무려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원래 협심증과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약리 기전은 혈관 확장인데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화합물인 cGMP를 분해하는 효소 PDE5를 억제한다. 이러면 음경 내부의 산화질소 작용이 강화돼 발기부전이 완화된다. 음경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혈류가 개선돼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임의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건 피해야 한다. 위의 연구 결과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된 임상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료 기록을 분석했을 뿐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복용 기간이나 횟수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 역시 간과돼있다. 발기부천 치료제의 혈관 확장 기전은 몸 전체에서 이뤄진다. 두통, 홍조, 코막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다. 자주 섭취하면 빈맥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발기부전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치료제를 계속 복용하면 ‘지속발기증’으로 음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8/202402080158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4월까지 이어지는 독감…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아야 할까? (0) | 2024.02.14 |
---|---|
스크랩 백신, 팔 바꿔 가며 맞았더니… "면역력 더 향상" (0) | 2024.02.14 |
스크랩 요리하다 '화상' 입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0) | 2024.02.12 |
스크랩 식약처, 새로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허가 (0) | 2024.02.10 |
스크랩 278만대 판매됐는데… 화재 위험성 있는 ‘김치냉장고’ 확인하세요 (0) | 2024.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