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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4지선다 드라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2. 6.

1/31 저작권

 

한 30년 전에 이동도서라는 것을 하였다. 짐차에 소설 잡지 만화들을 싣고 다니면서 책을 대여해주고 돈을 받는 아주 짭짤한 직업이었다. 책을 대여해 주는 일이라 책의 내용은 대충은 알아야겠기에 책을 가리지 않고 잃었다 

 

속독법으로 공부를 그렇게 했더라면~가장 많이 본 것이 무협지이었는데 주로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것이라 책 내용 중에 야한 내용이 있을까 봐이다. 학부모에게 들키면 그야말로 아웃이다. 

 

그 당시 책 대여점이 동내마다 우후죽순으로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몇 년 전에 강남을 지나는데 한 중년이 인사를 한다. 예전에 나한테 책을 단골로 빌려간 아무개라고 한다. 그 아무개는 별명이다. 학생들에게 주로 별명을 부처 주었다. 소위 닉네임 나이팅게일이라고 하였다.

 

40대 중반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련한 추억이다. 소설책도 가리지 않고 잃었는데 시대를 대변하는데 패턴이랄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읽다 보니 수학공식처럼 그 시대의 공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불륜, 막장,
부모님 복수, 태어날 때 비밀, 하나같이 주인공은 잘 생기고 남자면 여자가 잘 따르고 여자면 남자가 잘 따르고 ~

 

코로나로 지난 4년 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무료하여 무협영화, 지난 드라마 지난 영화를 주로 보았는데 한결 갔다. 

 

그냥 재미로 본다고 하여도 스토리는 생각이 안 난다고 하여도 장면하나라도 생각이 나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다. 

"김치 싸대기" "오뎅끼데스까" "나 돌아갈래 " “잘났어! 정말” “아! 글씨 오빠가 있다-홍도야.”정도 내용은 잊었다.

 

그저 주인공 삶이다. 하여 여러 사람의 삶을 조명할 수 있게~

 

 

4인 이야기 3인 이야기

 

4지선다 드라마,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를 기획하게 되었다.

 

장 꼭도의 -내귀는 소라껍질 먼 바다소리를 듣는다.- 나  쥘 르나르 - 뱀 너무 길다. -처럼 간결한 문장을 좋아하는 나는 작가가 아니므로 간결하게 표현을 설명하고자 한다. 

 

4지선다 드라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의 주인공 은 잘 죽지도 않고 선한 역할이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성공한다. 내용도 작가나 제작진의 일방적인 내용이다. 다 본 후의 메시지나 감동도 거의 일반적이다.

 

어렸을 적에 본 적이 있는 영화인데 80일간의 세계 일주하는 영화이다. 줄거리는 잘 생각이 안 난다. 

아마 범선으로 80일 간 세계일주 내기를 한 모양이다. 배에 석탄을 때는 시대영화인데 약속날이 다 되어서 전속력을 내야 돼서 석탁은 바닥이 나고 배에 목재를 뜯어서 석탄대신 쓰느라 여기저기 목재를 뜯느라 아우성인 장면인데 멀리서 (옛날영화 선원엔 꼭 의족단 사람이 꼭 한 두 명 나온다. 해적은 여지없고) 의족단 사람이 도망가고 톱을 쥔 사람이 쫓아가는 장면이 신경 안 쓰면 지나칠 정도로 나온다. 

난 수십 년 전에 본 연화인데 80일 간 세계일주하면 그 장면이 떠오른다.

 

인디아나 존스 씨르즈에선 이집트인가 어디에서 상대방이 칼로 겁주느라 현란하게 이연걸 쿵후처럼 칼로 흔드는데 헤리슨포드가 무심하게 총을 한 방~ 이 장면 밖에 생각이 안 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즐기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한 두 장면은 각인되면 좋지 않을까? 

 

이야기야 대부분 허구이고 논픽션이면 재미없고 주인공 위주라 연기력은 한정되어있고 이럴봐엔 나에게 일어날 만한 것을 만들면 어떨까? 보는 사람위주인 드라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뇌리에 남을 수 있게 4지선다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생은 각자가 주인공이다. 주연, 조연
따로 없다. 들러리도 각자는 주인공이다. 모든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는 만들기 힘들지만 가, 나, 다, 라 정도는 만들어서 관객이 선택할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간단하게 4지선다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줄거리
한 70년 대 쯤 남녀가 한마을에서 자랐는데 여자가 헌신적인 사랑인지 공장에 다니면서 남자의 대학교 등록금 군대 다녀와서 대기업취직하기까지 몇 년을 후원하였다 그에 나이 30살 되었다. 주변에선 결혼하라고 성화다.

 

당신이라면 선택하기, 선택회수가 적은 것부터 방영

 

가. 헌신한 여자와 결혼한다.

 

나. 대학 동창이자 내가 좋아하는 같은 직장 과장과 결혼한다.

 

다. 돈 많은 집안 장녀인데 그 집안 데릴사위를 원하는 곳에 간다.

 

라. 직장 회식 후 나이트에 갔는데 그곳의 여자와 통정을 하였는데 둘 다 처음으로 황홀경에 빠졌다.
선택하라고 질문을 던진다.

 

 

2부
이제부턴 여자가 주인공이다.

 

가. 한 마을에 맘에 드는 남자가 있어 남자 앞에선 아무 말 못 하고 어려운 형편에 중학교 겨우나 와 공장에 다니면서 나중에 갚으라고 하면서 돈을 대주었다. 남자가 출세하여 결혼하자고 했서 꿈 만 같았는데 막상 생활비도 안 주고 바람도 피우는 것 같았다. 아들 딸 낳았는데 애들 학비 벌려 안 해본 일이 없는데 남자가 가난이 지겹다고 집을 나갔다. 몇십 년이 지나 들리는 소문에 아프다고 하는데 아들 딸은 결사반대다. 고민이 깊어진다.

 

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 다니는데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사귀는 여자가 있는 것을 알고 그냥 친구로 지내는데 남자가 군대 가서 헤어졌는데 여자가 다니는 직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다. 직장상사로 잘 대해주며 잘 지내는데 사귀는 여자와 헤어졌다고 하여 청혼을 받아들여 아들 딸 낳고 사는데 돈을 적게 벌어 자존심이 상하는지 매일 술이고 손찌검 까지 해서 애들을 봐서 안 되지만,  헤어졌다.

 

다. 어려움 없이 자랐다. 아빠는 강남에 논 밭이 많았는데 팔아서 졸부가 되었다. 나는 아주 소심한 성격이다 부모님 말씀을 거역해 본 적이 없다. 딸만 셋인데 아빠는 나를 제일 귀여워했다. 어느 날 사윗감이라고 데려와서 결혼하라 해서 했다.
아들 딸 낳고 사는데 무식한 집안이라고 매사 친정을 걸고넘어져 이 말을 들은 아빠가 헤어지라고 해서 애들을 봐서 용서 해 달라고 해도 대 쪽 같은 아빠 말씀을 거역 할 수 없었다.

 

라.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발레 피아노 태권도 수영 그밖에 남하는 건 대 배우고 컸다. 눈에 차는 남자가 없었다. 우연히 친구들과 나이트에 같는데 순박 한 남자와 합석을 하고 모르게 호텔에 이끌려 갔다.
순박함에 이끌려 몇 달 후 결혼하였다.
아들 딸 낳고 사는데 술이 취해 옛 여자 이름이나 부르고 거꾸로 의처증 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매일 싸우다 시피 하다 애들 떼문에참고 살려고 하다 결국 헤어졌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어느 남자가 간암으로 복수도 차고 섬망을 한다. "집합시켜! 이걸 서류라고 만들어 한 잔 더 딸아 얼마야 돈 여기 있어" 해궤 망측한 이야기도 수시로 한다.
보호자 여자와 간호사 의사 모두 애를 먹는다.
여자는 남자가 측은한지 한심한지 웃기는지 알듯 모르듯 미소를 짓는다.

면회 시간이 되자 아들 딸이 들어온다. 

 

누가 엄마인지 모른다.
아니 애초에 엄마가 하나였기에
이와 같이 우린 살다 보면 4지 선다를 할 경우가 있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살면 금방이다 아름답게 잘 살다 잘 죽자.

 

 

자막으로 나온다 "암 걸릴 확률은 39%입니다. 건강검진 빠짐없이 받읍시다." 

 

자막대신 차트가 캘리그라피는 더 좋겠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장, 면접장, 헬스장, 모든 환경, 아니 태어날 때부터 4지 선다나 갑과 을 그리고 병 (상대성이야기)의 이야기 아닐까?

 

* 유튜브를 위한 각본으로 저작권 있음.

 

https://cafe.daum.net/gbn42/82km/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