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서 트로트를 찾는 사람이 많다. 최근 들어서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서, TV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중장년층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나이 들수록 트로트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나이 들수록 트로트에 열광하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현상 중 하나일 수 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의 고통스러운 일을 겪은 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를 더 긍정적으로 회상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사람들은 현재보다 과거가 살기 더 편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젊을 때 본인이 뭔가 더 많은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당시 시대를 반영한 가사가 많은 트로트를 들으며 젊고 활기 넘쳤던 과거를 회상한다는 것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흔히 말하는 18번곡(애창곡) 역시 그 사람이 가장 좋았던 추억이 든 노래인 경우가 많다"며 "노래는 추억과 연결되는 일종의 심리적인 연합"이라고 말했다. 호르몬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다. 트로트 가사는 대부분 감성적일 뿐 아니라 삶의 애환을 담은 게 많다. 곽금주 교수는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이전에 갖지 못했던 여성적인 감성을 갖게 되면서 트로트에 더 심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쉽게 따라부를 수 있다는 트로트의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요즘 노래는 빠르고 신나는 댄스곡이나 힙합이 많은데, 나이 들수록 이런 가사를 이해하고 따라 부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하지만 트로트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없이 쉽게 심취해 들을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가사 내용이 쉽고 단순한 멜로디의 트로트는 쉽게 따라하거나 함께 모여서 부르기 좋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트로트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커진 이유는 뭘까. 먼저 매체의 노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방송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세대에게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임명호 교수는 "최근 젊은 트로트 가수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 같은 세대가 부른다는 생각에 더 친밀감을 가지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금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의 성향에 맞아떨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기계음이 많이 들어가는 빠르고 신나는 댄스곡에 심취해 있다가 트로트를 듣게 되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면서 관심을 갖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4/2023121402114.html |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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