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오한 등의 감기 증상과 함께 턱 부근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침샘염을 의심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독감(인플루엔자)부터 코로나19와 일반 감기까지 온갖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감기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감기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턱 부위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감기 증상에 턱 부위 통증까지 있을 땐 침샘염을 의심해보자.
◇감기와 증상 비슷하지만 귀·턱밑 통증 특징
말 그대로 입천장, 볼, 잇몸 등 입안 전체에 분포된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침샘염은 유행성 이하선염과 같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얼굴 방사선 치료자, 고령, 탈수, 외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침의 흐름이 막히거나 저하된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침샘이나 침이 분비되는 관에 돌과 같은 석회물질이 발생해 통로가 막히는 타석증이 원인일 때도 있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발생 부위에 통증, 열,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으로 인해 침샘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건조해질 수 있다. 감염이 심한 경우 침샘에서 고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침샘염이 급성으로 오면, 발열이나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영진 과장은 “감기몸살 증상 이외에 턱이나 귀밑 통증이 동반되거나 평소 겪었던 감기몸살 증상과 다르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로 빠르게 치료 가능… 평소 구강 관리 잘해야
침샘염의 치료는 어렵지 않다. 원인에 따라 항생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구강위생 관리, 수분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을 실시하면, 수 주 내 증상이 개선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염증 상태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침샘 및 주변 조직 상태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가 두렵다고 방치하면, 침샘 농양이나 점액낭종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양이 심한 경우, 침샘을 절개해 배출하는 등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침샘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수시로 따뜻한 수건 등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며 식초, 라임, 레몬 등 신맛 나는 음식을 섭취해 침 분비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침샘염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자극적인 음식 삼가기 ▲면역력 챙기기 ▲충분한 영양섭취 등이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1/20231211020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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