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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남성 혈뇨, '비뇨기암'일까? 바로 검사부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0. 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혈뇨는 정상 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적혈구가 많다면 소변 색깔이 선홍색이나 핑크색, 콜라색으로 보이고, 적혈구 양이 적으면 혈뇨가 있더라도 소변이 정상처럼 보인다. 혈뇨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혈뇨가 관찰된다면 요로 감염, 사구체 질환이나 요관결석이 원인이 될 수 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 때문에 혈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약이나 식품을 섭취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했을 때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에 의해 생긴 가벼운 상태라면 항생제 처방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복합적이고 중증 질환이 원인이라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환자 수 자체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만약 50대 이상 남성이 지속적으로 혈뇨가 생긴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혈뇨가 방광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암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표한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광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혈뇨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혈뇨는 방광암, 요관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을 판단하는 기본 증상으로 손쉽게 스스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철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며 “한두 번 보이다가 멈춘 경우, 잊고 방치하기 쉬운데 중장년층의 경우 혈뇨가 발생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05/20231005011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