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2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형, 2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이 권고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40~45% 이내로 섭취하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은 체중 및 혈당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일례로, 인기 있는 저탄수화물 식단중 하나인 ‘케토 식단’은 하루에 탄수화물을 20g 미만(백미 반 컵)으로 섭취한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아이들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로 인한 성장 제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식사를 통한 에너지 보충과 신체활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균형은 평생 동안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영양이 부족할 경우, 뼈 발달 저하, 신체 불만족, 섭식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센터 소아영양사는 “소아청소년은 무조건적인 식사 제한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각종 유명인 등에 의해 저탄수화물 식단과 다이어트 문화가 퍼져있는 상태다. 타마라 해논 박사는 “일부 부모는 자녀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저탄수화물 식단에 관심이 있는데 이를 극단적으로 실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식단에서 가당 음료, 과자, 가공식품 등 나쁜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 콩 등 섬유질이 풍부한 양질의 탄수화물을 늘리면 된다.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예산이 부족하다면, 냉동 채소를 대안으로 활용하면 된다.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소아과학회는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인 4~18세가 다음 하루 열량 구성을 따를 것을 권고한다. 전체 열량의 10~30%는 단백질, 25~35%는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불포화지방, 나머지 45~65%는 과일, 채소, 콩, 유제품 및 통곡물로 구성하면 된다.
한편, 해당 내용은 ‘소아과(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0/20230920023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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