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은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형 당뇨병은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티븐 캡토지 통계역학 교수 연구팀은 고소득 국가 19개국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이 원인별 사망률, 총사망률,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위험 요인, 심혈관 질환 결과, 사망에 관한 전향적 동일집단 연구 종합자료(ERFC: Emerging Risk Factors Collaboration)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 등 두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이 10년 빠를수록 기대수명은 3∼4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같은 연령의 사람보다 14년 일찍 사망했다. 4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같은 연령의 건강한 사람보다 10년 일찍, 5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6년 일찍 각각 사망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사망 원인은 혈관 질환, 비종양성 질환과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비종양성 질환은 신경질환, 호흡기 질환, 감염 질환 등이었다.
당뇨병과 기대수명 사이의 연관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두드러졌다. 또한 기저 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이 당뇨병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른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고혈압, 비만, 혈당 조절 악화, 동맥경화성 지질 과다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모두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형 당뇨병은 전 세계 당뇨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성질환으로 몸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45세 이상에서 흔하지만 현재 어린이와 10대, 젊은 성인들에게서도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 체중 조절은 기본이며 진단받았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해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랜싯 당뇨병과 내분비학(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18/20230918019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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