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생리불순을 겪은 20대 영국 여성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사진=웨일스
7년 동안 생리불순을 겪은 20대 영국 여성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던 생리불순이 뇌종양의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웨일스 온라인은 영국 남서부 디버드주에 거주하는 29세 여성 애비 퓨의 사연을 소개했다. 퓨는 첫 생리를 시작한 13세 이후로 4년 동안 생리를 두 번밖에 하지 않았다. 생리불순을 치료하고자 피임약도 복용했지만 생리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17살이 되던 2011년, 퓨는 심한 두통, 체중 감소 등의 이상 증세를 겪어 병원을 내원했다.
초음파와 MRI 검사 결과, 뇌종양의 일종인 ‘두개인두종’을 진단 받았다. 뇌에서는 호두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퓨는 뇌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10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호르몬 조절을 담당하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 근처에 위치해 생리불순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퓨는 호르몬 요법도 시행하며 생리도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퓨의 종양은 2016년 재발해 30번이 넘는 양성자 치료를 받았다.
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며 뇌종양 자선단체 ‘Brain Tumour Research’에서 활동하고 있다. 퓨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충격적이면서도 생리불순의 이유를 찾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암 치료를 잘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두개인두종은 뇌 깊숙한 곳에 자리한 뇌하수체 부위에 생기는 종양이다. 두개인두종은 종양이 자라면서 주변 뇌 조직을 압박해 두통, 시야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종양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자 결함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에서는 무월경, 유즙분비증가, 성욕감퇴, 불임 등이 나타나고, 남성은 여성형 유방, 성욕감퇴,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공통적으로 고혈압이나 고혈당,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을 받는 경우가 많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11/20230811015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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