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비흡연자 9273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반감기(혈중 니코틴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가 약 2시간으로 짧은 니코틴 대신 니코틴의 주요 대사산물이면서 반감기가 긴 코티닌을 간접흡연의 지표로 삼았다.
연구 결과, 간접흡연으로 인해 여성의 소변 속 코티닌 농도가 10배 진해지면 수축기(최고) 혈압은 2.1㎜Hg, 이완기(최저) 혈압은 0.6㎜Hg 상승했다. 수축기 혈압의 상승분이 이완기 혈압의 상승분보다 3.5배 큰 것이다. 반면 남성은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이렇다 할 혈압 변화가 없었다.
과거의 다른 국내외 연구에서도 흡연이나 간접흡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혈압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이완기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을 더 많이 올렸다.
담배 속 니코틴·코티닌 같은 성분은 말초 저항을 증가시키고 교감 신경을 자극해 혈압 상승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만성적인 니코틴 흡입이 혈압을 상당히 높였다.
연구 저자 심재용 교수는 "흡연은 고혈압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며 "흡연과 마찬가지로 간접흡연도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27/20230727023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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