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애, 어지럼증, 편측마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 발생이 의심된다./사진=영화 ‘도성풍운3’ 스틸컷
홍콩 배우 주윤발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주윤발이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세포가 손상되며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건 물론이고 생명에도 지장이 갈 수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뇌졸중을 의심하는 게 좋을까?
문제가 생긴 혈관과 손상된 뇌의 위치, 손상 정도에 따라 뇌졸중 증상은 다양하다. 이에 증상이 나타나도 곧바로 뇌졸중을 의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른 놓치기 쉽다. 드물게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다. 그래도 대표적인 증상을 꼽아보자면 ▲시각 장애 ▲언어 장애 ▲어지럼증 ▲편측마비 ▲심한 두통을 들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약 10%의 환자들은 별안간 어지러워 비틀거리는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현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대도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의심 증상을 쉽게 기억하려면 ‘FAST(패스트) 법칙’을 기억해둔다. FAST는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Face’는 웃을 때 한쪽 입만 축 처지는 식으로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르지 않은지, ‘Arms’는 한쪽 팔다리 힘이 약해지지 않았는지 살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Speech’는 환자가 정상적으로 말하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며, ‘Time to act’는 의심 증상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즉시 응급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사진=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뇌졸중은 4.5시간이 골든타임이다.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 지 4시간 30분 내로 정맥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다시 뚫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내로 병원을 찾아 MRI나 MRA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뇌졸중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때가 많으니 생활 습관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자 ▲심방세동 환자 ▲과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을 경험한 사람 등은 뇌졸중 고위험군이니, 평상시에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관리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14/2023071401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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