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혈압은 만 3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26.8%나 될 정도로 흔한 국민 질환이다. 일단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동재 교수는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 초기에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혈압은 보통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고혈압 초기이면서 젊은 나이에 생활습관 개선을 정말 철저히 해서 혈압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약을 끊기 어려울 수 있다.
한편, 고혈압약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처음 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기운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럼증, 발기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약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약만큼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당 3~5회, 한 번에 3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대신 고춧가루, 식초, 겨자, 참기름으로 양념을 바꾸는 것이 좋다.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식을 늘리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에 비해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담배는 끊어야 한다. 금연에 실패했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적당량은 소주는 소주잔으로, 맥주는 맥주잔으로 두 잔 이하로 생각하면 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 관리에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5/04/2023050401983.html
'질병 > 고혈압, 중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화 ‘이만큼’ 많이 하면, 혈압 높아져요 (0) | 2023.05.13 |
---|---|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탓 (0) | 2023.05.09 |
집중적인 고혈압 치료, 뇌 병변의 진행 억제에 효과적 (0) | 2023.05.07 |
급성 어지러움, 뇌졸중 신호일 수도… 조기 진단법 국내서 개발 (0) | 2023.05.07 |
저항성 고혈압 환자, 성별 따른 특징 첫 규명돼 (0) | 2023.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