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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당뇨병 환자는 적극적으로 혈당을 낮추기 보다 '노쇠 정도'를 감안한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 노쇠한 환자는 보통 체중 감소, 근감소증, 식욕 부진,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동반되어 있고, 저혈당 위험도 안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성인과 같은 기준으로 무리하게 혈당을 낮추면 안된다.
미국과 한국의 당뇨병 진료지침을 살펴보면 성인의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는 6.5~7%로 제시되어 있다. 철저한 혈당 관리를 해야 망막병증, 알부민뇨, 신경손상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 당화혈색소 7%는 절대 넘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백지연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든 당뇨병 환자는 상황이 좀 다르다"며 "긴 유병기간으로 인해 이미 미세혈관 합병증이 와 있는 경우가 많고, 여러 기저질환에 동반한 노쇠한 몸 상태로 인하여 쉽게 저혈당에 빠진다"고 했다. 백 교수는 “이러한 경우 과도한 혈당 조절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나 전체적인 사망률 개선에 이득이 없고, 오히려 저혈당을 자주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득보다 실이 되는 순간은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할까? 백지연 교수는 “개인의 노쇠 정도에 따른다”고 했다.
노쇠(frailty)는 대개 걸음이 느려짐 일상생활의 장애 식욕 감소 기운 없음 기억력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노쇠를 측정하는 도구인 ‘임상노쇠척도(CFS)’를 기준으로 중간 정도의 노쇠도(CFS 4~5)라면 미국당뇨병학회 지침에 따라 목표 당화혈색소는 8% 미만이며, 나쁜 정도의 노쇠도(CFS 6 이상) 라면 목표 당화혈색소는 8.5% 미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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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31/20230331018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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