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허기가 지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있으면 저혈당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크고, 건강한 일반인도 식사를 거를 경우 저혈당 증상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기운이 없을 때 ‘당 떨어졌다’는 표현을 쓴다. 당이 떨어지면 갑작스러운 허기짐과 피로감이 몰려온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초콜릿처럼 당 함량이 높은 간식들을 섭취한다. 실제로 당뇨 환자가 허기가 지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있으면 저혈당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한 일반인도 식사를 거를 경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
◇“식사 제때 하지 않으면 당 떨어져”
저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필요량보다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저혈당은 70mg/dL 이하로 정의하는데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공복 상태로 운동하거나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당이 떨어지면 ▲두근거림 ▲배고픔 ▲온몸 떨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당질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누구든 식사를 제때 하지 않거나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면 당이 떨어져 피로감과 허기를 느낄 수 있다”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당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자체적으로 당을 조절하거나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저혈당 상태가 되면 반드시 단것을 먹는 등 당 성분을 보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신, 혼수 등에 빠져 뇌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지수 낮은 음식으로 섭취해야
당이 떨어졌을 때 먹는 단 음식이 혈당을 높여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김대현 교수는 “저혈당 증세로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소량 먹는다고 해서 없던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능하면 당지수(포도당 100g 섭취 시 혈당 상승 정도)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서서히 높여 인슐린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당지수가 높은 흰쌀 대신 섬유소가 가득한 현미를 섭취하는 식이다. 섬유소가 풍부할수록 당지수는 낮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29/20230329017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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