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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혈당 낮추는, 단순하면서도 쉬운 ‘식사 관리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3. 7.

당뇨 환자는 식물성 단백질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닭, 생선, 쇠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혈당 조절을 위해 평소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최근 당뇨 관리를 위해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이 ‘식단 관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당뇨인의 건강관리 실태조사). 당뇨인의 식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 세끼 챙겨 먹기
당뇨 환자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혈당조절이 어렵고 과식 위험도 높다. 과식은 고혈압, 당뇨병 등을 유발하므로 금물이다. 식사 간격은 보통 4~5시간을 유지하고 한 끼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으로 잡아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저단백 식사를
단백질 섭취량은 기존의 3분의 1로 줄여야 한다. 단백질은 분자 크기가 커 신장의 사구체를 손상시키며, 신장 합병증이 있으면 단백질 대사산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아 요독증이 생길 수 있다.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당 0.6~0.8g 정도다. 이때, 식물성 단백질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닭, 생선, 쇠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게 좋다. 단, 신장 투석을 받는 사람은 단백질이 투석을 통해 걸러지므로 단백질 섭취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건강한 지방 곁들여야
신장 합병증이 있으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대신 지방으로 열량을 보충해야 한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 올리브 오일,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충분히 곁들여 지방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외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삼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잡곡밥 대신 흰쌀밥
신장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잡곡밥보다 흰쌀밥을 먹는 게 좋다. 잡곡밥은 섬유질이 풍부해 섭취 시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보리 등 잡곡은 인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신장에서 인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 가려움증이나 관절통이 생기며 뼈가 약해진다. 따라서 신장 합병증 환자는 흰쌀밥을 먹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근력 운동도 해야
혈당을 낮추려면 전신에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다. 특히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허벅지에 모여있는 만큼,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5㎞/h 이상의 빠르기로 20~40분 걷기를 권장한다. 이후 스쿼트나 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를 10~20분 하는 게 좋다. 평소 스쿼트는 1주 4~7회 10분~20분, 레그프레스는 1주 4~7회 10~20분 하는 게 적당하며 계단을 수시로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03/20230303015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