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이나 극세사 이불을 빨 때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원단이 손상돼 수분 흡수력과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섬유유연제 향이 밴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불이든 양말이든 빨래할 때마다 섬유유연제를 넣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섬유유연제를 넣는 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해서다.
◇수건·이불 손상시켜 흡수력·보온력 ↓
수건을 빨 때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수건은 물을 흡수하기 위한 올이 매우 많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하게 만드는데, 그 탓에 물 흡수력이 떨어지면 수건의 수명이 단축된다. 극세사 이불에도 해롭다. 특유의 보드라운 촉감과 보온 능력이 떨어져서다. 구스 이불 역시 섬유유연제를 넣어서 헹구면 기능성이 떨어진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게 좋은 의류도 주의할 점이 있다. 니트를 헹굴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표준사용량보다 많이 쓰면 물에 헹궈도 섬유유연제 잔여물이 남아 옷이 끈적끈적해지고,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다.
◇세제와 동시에 넣지 말고, ‘헹굼’ 마지막 단계에 투입
섬유유연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적절한 시기에 넣어야 한다. 섬유유연제는 양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이에 음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주요 성분인 세탁세제와 함께 넣으면 세척 성능과 유연 성능을 모두 놓치게 된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는 칸이 구분되지 않은 통돌이 세탁기를 쓴다면, 유연제는 세탁 마지막 헹굼 과정에 별도로 넣어야 한다.
수건 등을 살균하기 위해 락스를 쓸 때, 향을 내기 위해 섬유유연제를 섞어 쓰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산성이라,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와 혼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이라면 특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4/2023022401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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