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DB
칼로리 제한 식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요? 당뇨병이 걱정인 분들도 칼로리 조절은 필수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섭취 칼로리와 당뇨병의 상관관계 알아봅니다.
2. 리지스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칼로리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
당뇨병 예방 및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총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칼로리 식사를 하면 ‘리지스틴’의 분비가 증가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리지스틴이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데요.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체내 곳곳에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고칼로리 식사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쥐 모델에게 3개월 동안 고칼로리 식이를 먹인 뒤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분석 결과 고칼로리 식이를 섭취한 쥐는 리지스틴 분비량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발병했습니다.
리지스틴은 인간의 몸에서도 비슷한 영향을 미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성인 912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혈중 리지스틴 수치가 증가하면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3배 더 높아졌습니다.
리지스틴, 그렇게 중요해?
리지스틴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혈액을 떠다니던 리지스틴이 근육세포에 닿으면 캡1단백질이라는 것과 상호작용합니다. 캡1단백질과 리지스틴이 결합하면 근육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됩니다. 근육은 포도당을 소모하는 대표적인 기관이죠. 리지스틴 때문에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포도당이 소모되지 않고,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집니다.
리지스틴 분비 막으려면
리지스틴 분비를 막으려면 하루에 남성 기준 2500kcal, 여성 기준 2000kcal 내외만 섭취해야 합니다. 식단의 구성에 신경 쓰세요.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방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주로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고칼로리 음료도 자제해야 합니다. 가당 음료는 체내에 더 빨리 흡수돼 리지스틴 분비량을 빠르게 늘립니다.
먹는 방식을 바꿔도 고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서 한 끼 식사를 20분에 걸쳐 드세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은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분비됩니다. 식사 30분 전, 물을 한두 잔 정도 마시는 것도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시키기 위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리지스틴 분비를 줄이려면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운 경우라면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출퇴근길에 한두 정거장만이라도 걸으려는 노력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혈액 속 다른 염증 수치를 높이는 술과 담배도 금물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3/20230203018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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