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남성 고혈압 환자가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신장 기능 이상 위험이 1.6배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고혈압 여성에선 적은 수면 시간과 신장 기능 저하와 특별한 관련이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01∼2002년 한국 유전체 역학연구(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에 참여한 뒤 나중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기 안성ㆍ안산 주민 2837명을 18년간 추적 관찰했다.
남녀를 하루 수면 시간에 따라 짧은 수면 그룹(6시간 미만)ㆍ정상 수면 그룹(6시간 이상∼9시간 미만)ㆍ긴 수면 그룹(9시간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정상 수면 그룹이 전체의 73.3%를 차지하고, 짧은 수면 그룹(16.8%)ㆍ긴 수면 그룹(9.9%)이 뒤를 이었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남성 중 짧은 수면 그룹의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정상 수면 그룹보다 1.6배 컸다. 수축기(최고) 혈압 140㎜Hg 이상, 이완기(최저) 혈압 90㎜Hg 이상인 사람을 고혈압 환자로 봤으며, 사구체 여과율(GFR)이 분당(分當) 60㎖/1.73㎡ 미만이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간주했다.
잠을 잘 못자는 수면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가 수면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수면 장애는 고혈압ㆍ당뇨병ㆍ만성 신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도 알려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수면 장애는 혈압을 높이고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신장 사구체 내피 손상과 단백뇨를 유발한다”며 “고혈압 환자가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02/20221102012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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