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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간 이식 받았다면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0. 24.

간 이식을 받았다면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살이 찌지 않게 운동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간 이식은 간암, 간경화, 간부전 등 간 질환 치료를 위한 최후의 방법의 하나다. 우리나라는 간 이식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간 이식만 받으면 무조건 간 질환이 완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간 이식을 받는 순간부터 진짜 치료가 시작된다. 간 이식 후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익히지 않은 음식·한약·녹즙 등 피해야
간 이식을 받고 나서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1년까지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익히지 않은 음식엔 세균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식 후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세균에 감염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채소나 과일도 피하는 게 좋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버섯, 한약, 생약, 녹즙 등도 피해야 한다. 이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심각한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

◇귀찮더라도 면역억제제는 복용해야
간 이식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래의 간을 떼어내고, 타인의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일이다. 즉, 수술이 아무리 잘 되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간 이식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아주 드물게 일부 환자가 면역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면역억제제를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는 의사의 절대적인 판단에 따라 가능한 일이다. 절대로 간 이식을 받은 환자가 마음대로 면역억제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면역억제제는 전반적인 면역 체계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면역억제제 복용 간 이식 환자는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에겐 감기라도, 간 이식 환자에겐 폐렴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식 후 초기인 3개월~1년 사이에는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발생하므로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할 때는 자몽 또는 자몽 주스는 면역억제제의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비만은 간 건강의 적… 꾸준히 운동해야
간 이식 수술 후 4~6주가 지나면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3~6개월 이후에는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해진다. 간 이식을 받고 나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되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간 이식 후 살이 찌고, 당뇨나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이 생기면 간 건강은 다시 악화한다. 살이 찌면 지방간이 생겨 다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간 이식을 받고 나서 간염, 간암 등이 재발해 사망하는 경우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수술 후 건강이 회복되며 체중이 약간 증가하는 건 정상이다. 그러나 과체중, 비만이 될 정도로 살이 찌는 건 문제가 있다. 간 이식을 받은 다음에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9/20221019019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