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고(10월 11일부터) PCR 검사 등 방역 규제도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한글날(10월 9일) 대체 휴무로 인한 연휴도 코앞이다. 조만간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탈 계획을 세웠다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좁은 기내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증이 생기기 쉽다.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혈전’ 발생 위험 증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의 의학적 명칭은 ‘심부정맥혈전증’이다. 혈액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진 탓에 응고되면 혈전(피떡)이 생긴다. 혈전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아 생기는 합병증을 ‘혈전증’이라 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몸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긴 것을 말한다.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발목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 게 주요 증상이다. 심부정맥에 있던 혈전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폐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곤란과 흉통을 유발하며, 심하게는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다.
이코노미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그리 넓지 않아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지상보다 희박한 기내 환경 자체가 혈류의 흐름을 둔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행 시간이 두 시간 길어질 때마다 혈액 응고 위험이 26%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행시간 길다면… 발뒤꿈치 움직여 종아리 근육 자극
장시간 비행해야 한다면 좌석에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몸을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걷거나,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게 좋다. 앉아있을 땐 수시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혈류를 원활히 해야 한다. 반지를 잠시 빼거나 벨트를 푸는 것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의하면, ▲평소에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임산부 ▲흡연자 ▲비만·동맥경화 환자 등 혈전이 생기기 쉬운 사람은 장거리 여행 시에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04/20221004022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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