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키우는 동물이 산모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중 키우는 동물이 산모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강아지와 고양이의 영향이 달랐다.
일본 도야마대 연구진은 반려동물 양육과 정신건강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8만 814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애완동물 양육 유무 및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없음 ▲강아지만 ▲고양이만 ▲둘 다 키우는 상태인 총 4가지 그룹으로 나뉘었다. 정신 건강은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평가와 케슬러 정신 스트레스 척도를 통해 평가됐으며, 출산 전후에 두 번 측정됐다. 연구진은 일반화된 선형 모델을 사용해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이 양육은 산후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켰고, 강아지 양육은 오히려 산후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켰다. 강아지를 키우는 산모는 산후 1개월 및 6개월에 우울 증상 및 불안 증상이 감소했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산모는 산후 6개월에 우울 증상 위험이 증가했다. 고양이와 개를 모두 키우는 산모는 임신 2, 3분기에 심리적 고통의 위험성이 증가했다.
수석 저자인 켄타 매츠수무라는 “우리는 소유한 애완동물의 유형이 주산기 및 산후 기간 모두에서 산모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특히 고양이의 경우 톡소플라스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과거 연구도 있는 만큼 고양이를 키우는 임산부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기생충 감염의 일종이다. 이에 덧붙여 연구진은 “강아지를 키우는 행위가 산모의 산후 우울증이나 심리적 고통을 무조건 예방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28/20220728023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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