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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수술 후 ‘심리적 회복’이 신체 재활만큼 중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7. 28.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 높은 노인들은 재활운동 효과가 더 좋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진 노인은 고관절이 골절되기 쉽다. 수술을 받은 후에도 지속해서 재활치료를 받아야 문제없이 걸어 다닐 수 있다. 치료 경과를 비관하는 마음은 버리는 게 좋다. 최근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 크고 긍정적인 노인일수록 재활 치료 후 신체 기능이 더 많이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팀은 고관절이 부러진 후 재활 중인 60세 이상 노인 21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력과 걷기 능력 간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노인들은 16주간 집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후, 심리적 회복력과 걷기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에 참여했다.

심리적 회복력은 ‘단축형 회복력 척도(BRS)’로, 걷기 능력은 물리치료가 끝난 후에 ▲4m를 걷는 시간을 측정하는 ‘4m 보행검사(4MGS)’ ▲약 15m 거리를 걸어갔다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50피트 걷기검사(50FWT)’ ▲6분간 보행한 총 거리를 측정하는 ‘6분 보행검사(SMWD)’로 측정했다.

다변수분석법(SPSS)으로 여러 변수와 걷기 능력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 크고 긍정적인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빨리, 더 멀리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체질량지수(BMI)와 우울 강도, 인지능력 상태, 돌보아 줄 사람이 필요한지가 걷는 능력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심리적 회복 탄력성은 개인이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난이 닥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힘이다. 연구진은 심리적 회복 탄력성과 신체 능력 회복 간 양의 상관관계가 관찰된 만큼, 고관절이 골절된 후 재활치료를 받는 노인들의 심리 상태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일 ‘미국 노인병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22/20220722020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