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자녀가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 성장통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악화된다면 ‘골육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 연골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뼈 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체 악성 종양 중 0.2% 정도에 불과한 희귀 암이지만,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성장통으로 오인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환자가 많은 편이며,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한다.
뼈 안에 암이 자라면 뼈 바깥쪽 막인 ‘골막’을 자극해 통증이 느껴진다. 주로 허벅지나 무릎 아래 뼈에 통증이 발생하고, 암이 골막을 뚫고 나오면서 근육·관절이 부어오르거나 혹이 만져질 수 있다. 심한 경우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골육종을 조기 발견하려면 성장통과 차이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골육종은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반면, 성장통은 대부분 3~4일 정도 후 통증이 사라진다. 또한 골육종은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한쪽 부위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성장통은 통증 강도의 변화가 거의 없고 여러 곳이 아프다. 성장통은 주로 밤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골육종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
골육종 의심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치료하면 완치율이 70~80%에 달하지만, 전이되면 완치율이 50% 수준에 불과하다. 뼈가 상당 부분 파괴되기 전까지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엑스레이 상 이상이 없어도 4주 이상 한쪽 뼈가 계속 아프면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육종으로 진단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시행된다. 치료방법은 종양 발생 부위, 전이 여부, 재발 여부, 환자 연령·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전이되지 않은 경우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을 크기를 줄인 뒤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한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암 치료를 실시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6/20220706024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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