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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해수욕장 안전하게 즐기려면 '이것' 주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6. 30.

해변가에서는 독성 생물과 이안류, 자외선 등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여름에는 약 3년 만에 '노마스크'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변가에서 건강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할 것을 알아본다.

◇해파리·파란고리문어 주의

국내 연안에서 독성 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바다에 거품이 심하거나 떠다니는 물질이 많은 곳에는 해파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않고 천천히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만지지 않는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따뜻한 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씻어낸다. 후에 장갑을 끼거나 핀셋으로 자포(독침)를 떼어내는데, 독소가 나올 수 있으니 터뜨리지 않는다. 카드나 면도기 날 등을 약 30도로 기울여서 남은 침이나 촉수를 빼낸다. 

파란고리문어는 제주 앞바다에서 자주 나타난다.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강한 독성을 지닌다. 턱과 이빨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있는데, 물리면 구토, 호흡곤란, 심장 마비 등이 나타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독특한 생김새에 호기심으로 만지면 절대 안 된다. 몸 표면에 있는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이 있다.

◇파도 거꾸로 치면 사선으로 헤엄

바다에서는 파도가 거꾸로 치는 현상 '이안류'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파도의 폭이 좁고 속도가 빨라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안류가 발생하면 몸을 45로 틀어 헤엄치고, 거꾸로 가는 파도에서 벗어나면 해안 쪽으로 나와야 한다. 이안류 흐름에 몸을 맡겨 체력을 비축하다가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자외선 차단 안경 써야 

자외선은 햇빛을 바로 쬘 때보다, 물이나 모래 표면에서 더 많이 반사된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에 황반변성(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에 출혈 등이 일어나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과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 피부 또한 햇빛을 오래 쬐면, 화상을 입는다. 따갑거나 간지러울 수 있고 물집과 색소침착까지 생길 수 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도 더 빨리 진행시킨다. 따라서 해변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이 되는 안경이나 모자, 양산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24/20220624020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