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인지 장애를 동시에 앓는 경우 당뇨병만 앓을 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약을 먹으며 자신의 몸을 돌봐야 한다. 그러나 인지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겐 어려운 일이다. 인지 장애와 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당뇨병만 앓는 환자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8772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주요 심혈관 질환 사건(MACE), 뇌졸중 발병률 및 사망률을 측정했다. 환자 중 529명은 인지 장애를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인지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는 인지 장애가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심장병 발병률이 1.6배 높았다. 인지장애가 없는 당뇨병 환자의 10%가 심혈관계 이상 증상을 겪은 것에 반해, 인지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는 16%가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 특히 당뇨병과 인지 장애를 동시에 앓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 발병률과 사망률이 1.8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인지장애가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이 감퇴해, 약을 제시간에 복용하길 잊어버리는 게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당뇨병 환자가 약을 제때 섭취하지 않으면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혈관 및 신경이 손상돼 심장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맥매스터대 의대 헤르첼 게르슈타인 교수는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는 추후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인지 장애와 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환자에겐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 ‘내분비계 및 대사 임상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25/20220425013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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