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속 무리한 산행은 저체온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겨울 산행을 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설악산에서 34세 남성이 저체온증에 의한 심장 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겨울 산행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실제 영하의 날씨 속 무리한 산행은 저체온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산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까지 이어져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심각한 중증질환이다. 인체의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소실이 증가될 때 저체온증이 발생한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혈액량이 줄고, 혈액 점도도 높아져 혈액순환이 잘 안돼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등산할 때 고도가 100m 높아지면 기온은 평균 0.6도씩, 그리고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진다.
산은 지상보다 기온이 낮기에 겨울 산행에는 무엇보다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먼저, 신체 중 머리가 가장 열을 잘 발산하는 부위이기에, 방한모를 써서 열 발산을 막아줘야 한다. 방한, 방풍 기능이 있는 등산복과 땀에 젖을 것을 대비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한 ▲말더듬증 ▲비틀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따뜻한 음료 섭취하고, 마사지를 통해 빨리 체온을 높여주는 게 최선이다.
◇낮은 산도 준비운동 필수
겨울 산행 전에는 몸을 풀어주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낮은 산을 오를 때도 마찬가지다. 등산 전에는 15~30분 전신을 스트레칭하고, 특히 허리와 허벅지 뒤쪽을 충분히 풀어준다. 또한 산을 내려오다 미끄러지면 허리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의 위험이 있어 밑창이 닳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등 낙상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추운 날에도 많은 땀을 흘릴 수 있기에 탈수를 막는 현미차, 옥수수차 등을 준비한다. 하산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반신욕 등을 통해 체온을 올려 근육을 이완시킨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15/2021111501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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