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잦은 사람은 치즈와 레드 와인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은 특정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질환별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편두통-치즈·레드 와인
편두통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은 치즈와 레드 와인 등 '티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티라민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음식을 숙성·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이를 과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밖에 아질산염(소시지, 베이컨), 아스파탐(탄산음료), 카페인, 알코올 등의 성분도 혈관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먹는 게 좋다.
역류성 식도염-초콜릿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초콜릿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를 조이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위 속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초콜릿처럼 몸속에서 잘 녹는 음식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도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밖에 커피, 탄산음료, 산도 높은 음식, 맵고 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과민성 방광-커피·에너지음료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과 신경에 이상이 생겨 소변이 자주, 참을 수 없을 만큼 마려운 것으로 성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를 앓고 있는 사람이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 미국 비뇨기과학회지 자료(2012)에 따르면, 과량의 카페인을 투여받은 쥐의 총 소변량은 투여 전보다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09/2021080901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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