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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대장용종이 다 대장암으로 진행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1. 6. 29.

대장용종은 크게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장용종은 우리나라 성인의 30% 정도에서 발견된다. 중장년층에서는 대장용종이 흔히 발견돼, 학계에서는 대장내시경을 50세 이상에서 5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대장용종은 다 대장암으로 진행할까? 그렇지는 않다. 대장용종은 크게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등이 있고, 비종양성 용종에는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과오종, 지방종 등이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용종은 '선종'이다. 대장암의 70% 이상이 선종으로부터 진행된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현미경 소견에서 융모 형태의 세포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수록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진행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기까지 보통 5~10년의 시간이 걸려 대장내시경 검사만 잘 받아도 초기에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용종제거술 후 추적 검사 필요
대장용종은 제거를 해도 추적검사를 잘 해야 한다. 재발률이 30~60%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위험군은 3년에 한번, 저위험군은 5년에 한번 추적검사를 하면 된다. 고위험군은 선종의 개수가 3개 이상,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융모성 선종, 고등급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가 해당된다.

대장용종이 발견된 사람은 재발이 안되도록 생활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령(50세 이상)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이 재발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보리와 같은 통곡류, 버섯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D·칼슘 보충도 도움이 된다. 평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과도한 육류 섭취는 자제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불에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찌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음과 흡연은 독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한편,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25/20210625014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