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갑상선암연구팀 임일한, 우상근 박사 (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치료경과가 좋지 않을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병원은 핵의학과 갑상선암 연구팀(임일한, 우상근, 김병철, 문한솔)이 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의 연구 제목은 ‘차세대 유전자 전장분석법을 이용한 진행된 측경부 림프절 전이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예후 평가’다.
유두암은 갑상선암 종류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치료경과가 좋은 편이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갑상선 종양 크기가 3cm 이상이고 옆목 부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갑상선 유두암 환자 6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종양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유전자 전장분석을 시행했다.
분석결과 수술 당시 갑상선 종양에서 유전자 WASH7P, DDX11L1, MIR6859-2 변이가 관찰되면 전신 전이를 비롯해 사망에까지 이르는 등 치료경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밝혔다.
임일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의 유전자 분석으로 치료경과가 좋지 않은 환자를 미리 가려내 초기에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이들 환자의 치료성적을 높여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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