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장기간 사용하면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호르몬 억제제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를 여성이 장기간 사용할 경우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연구진은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 복용 경험이 있고, 뇌질환 병력이 없는 7~70세의 여성 25만377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약물의 복용량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하루 25mg 이상의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수막종 위험이 7배나 높았다.
시프레톤 아세테이트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주는 호르몬 치료제다. 남성에겐 전립선암, 여성에겐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치료에 주로 쓰인다. 일부 피임약에 소량 함유된 경우도 있다. 해외선 남성 성범죄자의 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약물로도 유명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 복용이 유발하는 뇌수막종 위험은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복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명확한 이유가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최소 3~5년 이상 장기간, 혹은 고용량 사용한다면 뇌수막종 위험 증가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땐 주기적으로 뇌 검사를 받는 등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04/2021020402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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