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등 온열제품을 사용할 때는 나도 모르게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기온이 뚝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에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찜질기, 핫팩 같은 온열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새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피부는 100도 이상의 뜨거운 열에 노출됐을 때만 화상을 입는 것이 아니다. 그 절반도 되지 않는 40~45도의 열에도 오랜 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를 '저온(低溫)화상'이라고 한다.
문제는 저온화상으로 피부가 손상됐을 때 바로 통증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 때문에 사람들은 화상 유발 원인에 길게 노출되고, 피부 손상도 그만큼 깊어진다. 실제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이상이 표피 밑 진피층까지 손상돼 피부 이식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상처가 깊다. 저온화상을 입으면 처음에는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이후에는 피부가 하얗거나 거뭇하게 변한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잘 때 가장 낮은 온도에 맞춰야 하고, 40도 위로 올려선 안 된다. 전기장판을 깔고 이불까지 덮으면 온도가 더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탓이다. 찜질기는 수건을 감싸서 사용하고, 피부가 간지러우면 피부 손상 신호일 수 있어 사용을 멈춰야 한다. 핫팩은 맨살이 아닌 옷 위에 붙여서 쓴다. 미국화상학회에 따르면 피부가 50도의 열에 3분만 노출돼도 화상을 입는다. 손난로는 주머니에 오래 넣어놓지 않는 게 좋다. 손난로가 닿는 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7/20201127016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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