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은 각종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사람 많은 공간에 가는 것이 꺼려지면서, 프라이빗한 자신의 차에서 캠핑을 하는 '차박'족이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차들은 편안한 '차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차박을 했다가 관절과 척추가 망가질 수 있다.
차박 특성상 인적이 드물고, 고요하게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심과 멀어질수록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가 뻐근해지기 쉽다. 특히 낯설고 지면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는 운전에 더 집중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의 부담이 가중되는데 여행지에 대한 설렘과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휴식 없이 운전을 지속해 척추 피로도가 가중되기도 한다. 여기에 차박을 하면 좁고 딱딱한 공간에서 잠을 자게 되면서 허리나 목 통증을 생길 수 있다. 특히 쌀쌀해진 밤 기온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은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추위 때문에 굳게 되면 수면 중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몸을 웅크린 자세는 몸 구석구석 피로감이 밀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면 시에는 에어매트, 침낭, 이불 등을 활용해 몸에 냉기가 전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좁은 공간에서 무릎이 90도 이상 구부러지지 않도록 앉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주 다리를 펴주고, 불필요하게 무릎이 꺾이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최경원 원장은 "무릎 온도 저하는 무릎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을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담요 등을 챙겨 보온을 유지해야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박 후 허리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일정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들뜬 마음에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일정을 소화하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며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킨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27/20201027012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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