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 바이러스(SARS-CoV-2)를 불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독일과 스위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2가지 손 소독제가 SARS-CoV-2를 불활성화시킨다는 것을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학술지의 사전인쇄본을 통해 발표했다.
이 실험을 통해 시중에서 구매한 소독제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손 위생이 SARS-CoV-2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며 20초 이상 비누와 물로 손을 완전히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에 방어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의료 종사자들은 흐르는 물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고 손을 완전히 씻기에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가 항상 실용적인 것은 아니다.
WHO는 2가지의 알코올 기반 소독제를 권고하는데 하나는 부피비로 에탄올 80%, 글리세린 1.45%, 과산화수소 0.125%이며 다른 하나는 이소프로판올(이소프로필알코올) 75%, 글리세린 1.45%, 과산화수소 0.125%이다.
연구팀은 이 2가지 소독제에 SARS-CoV-2를 30초간 노출시켰고 이후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능력을 관찰했는데 그 결과 두 소독제 모두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켰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소독제가 바이러스에 최소 30초간 노출됐을 때를 가정한 것에 의존한다”고 경고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젤을 이용한 손 소독은 20초 정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연구팀은 또한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이 최소 30%만 돼도 SARS-CoV-2를 불활성화시키는 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으며 CDC는 최소 60% 알코올을 권고한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손 소독제는 SARS-CoV-2를 불활성화 시키기에 충분히 높은 알코올 농도를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chlee042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5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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