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LED 마스크 등 '홈 뷰티 디바이스' 잘못 쓰면 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4. 16.

[늙지 않는 비밀 ④]

LED 가면 쓰는 여성 그림
LED 마스크 등 홈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관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 집에서 쓸 수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가 유행이다. 대표적인 것이 LED 마스크, 아쿠아 필링기, 갈바닉 마사지기인데, 잘못 쓰면 도리어 피부에 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안 비만항노화센터 안지현 원장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아예 쓰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말했다.

LED 마스크, 피부 어둡게 하는 부작용도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는 ​'광(光)' 의료 기술을 집에서 간편히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가면 모양의 피부 미용기기다. 실제 병원에서는 LED를 이용한 특정 파장대 빛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개선하거나 통증을 치료한다. 안지현 원장은 "피부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LED 마스크를 사용하면 진피층까지 에너지가 도달해 미토콘드리아 세포 기관을 활성화시켜 피부 재생,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세포 재생, 진정 효과 외에 멜라닌 색소 병변 제거나 리프팅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LED 마스크가 얼굴 주름 개선, 안면 리프팅, 기미와 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선전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안 원장은 "LED 마스크를 지나치게 장시간 사용했다가 선탠한 것처럼 피부색이 변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LED 마스크 사용 전에는 반드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읽어봐야 한다. 눈을 보호해야 하면 제품에 있는 안대를 사용하고, 사용 시간과 주기도 정확히 따른다.

안 원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LED 마스크는 상당수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 기기"라며 "병원 레이저 기기와 달리 출력과 밀도 등이 낮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점차 끌어 올려주는 보조 기구로만 여기라"고 말했다.

아쿠아 필링기, 한 달에 한두 번만 써야

아쿠아 필링기는 진동을 이용해 수분 분자를 피부 속으로 넣어주고,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빠져나오게 한다. 얼굴에 스킨이나 물 등 수분을 충분히 뿌린 후 디바이스를 피부 바깥에서 안으로 밀어주면 된다. 피지와 각질이 제거되면서 피부 결이 정리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쿠아 필링기는 한 달에 1~2번만 사용하는 게 좋다. 안 원장은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 하면 피부 보습막이 깨진다"며 "오히려 피부가 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갈바닉 마사지기, 가끔 써서는 효과 無​

갈바닉 마사지기는 미세 전류를 이용해 화장품을 피부 속까지 스며들게 하는 기기다. 전류가 내는 열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갈바닉 마사지기 역시 혈관에 자극을 줘 화장품 흡수를 돕는다. 일시적으로 주름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안 원장은 "거의 매일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가끔 하는 것으로는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4/20200414030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