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는 피부가 두꺼워지며 과도한 각질층이 생기는 '굳은살'이 있는 사람이 많다. 발은 걸을 때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굳은살 자체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굳은살이 생긴 위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족부질환을 발견할 수도 있다. 질병이 원인이라면 굳은살은 아무리 긁어내도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둘째발가락 밑에 생긴 굳은살=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걸을 때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일반적인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넓어 평소 발 안쪽에 체중 부하가 많이 발생하며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준 채로 걷기 때문에 이 부위에 굳은살이 생긴다.
▶새끼발가락이나 그 주변의 굳은살=소건막류를 의심한다. 소건막류는 무지외반증이 새끼발가락에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돌출 부위와 신발이 지속해서 마찰하기 때문에 굳은살뿐만 아니라 점액낭염, 피부궤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발 앞, 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있는 경우=발바닥 아치가 깊게 패여있는 '요족'을 의심할 수 있다. 요족은 아치가 평평해 문제가 생기는 평발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질환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요족이 있으면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지 않고 발 앞, 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린 채 지면에 닿기 때문에 앞·뒤꿈치에 굳은살과 통증이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 질환들은 모두 보행 균형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악화되면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2차 합병증을 부를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굳은살과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경과가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교정술·복합교정술 등을 이용해 빠른 치료와 회복이 가능해졌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6/2020041603493.html
'일반 건강상식 > 일반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귀 참는 버릇이 병을 유발한다? (0) | 2020.05.07 |
---|---|
손소독제, 코로나19 불활성화시킨다 (0) | 2020.04.27 |
LED 마스크 등 '홈 뷰티 디바이스' 잘못 쓰면 독 (0) | 2020.04.16 |
얇아진 머리카락 굵기…탈모의 시작입니다 (0) | 2020.04.15 |
목에 생선 가시 걸렸을 때, 가장 현명한 대처법은… (0) | 2020.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