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톡톡] 김이수 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외과 교수
식물 '미슬토' 압축액즙 주사 유럽서 가장 많이 처방돼
10년 전 국내 도입해… 효과 통증 크게 감소, 잔병도 줄어
불특정 다수 바이러스 없애는 면역 강화 치료 주목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권장
최근 국내 의료계에선 '코로나바이러스-19'가 최악의 경우, 전 국민 40%를 감염시키고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신종플루 때보다 전파가 빠르고 사망자도 속출해 우려가 높다. 신종플루는 '타미플루'라는 약이 있어 치료가 가능했지만, 코로나19는 아직 치료제가 없다.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쓰면서, 중증 환자에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등을 투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의 대부분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전신 상태가 취약했던 입원환자, 고령자, 고혈압·당뇨병·간경화 등의 기저질환자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돼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선 코로나19가 저승사자가 될 수 있다. '면역력'이 화두로 급부상하는 이유다.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71명에 달하던 지난 28일, 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외과 김이수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사망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방치할 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제1대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이사장과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국내외 업적이 뛰어난 석학들의 엄선된 모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Q. 코로나19와 관련해 면역력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러스는 체내 단백질과 종류가 다른 '이종 단백질'로,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죽이려 든다. 면역기능이 강하다는 전제에서다. 코로나바이러스-19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가 면역으로 이겨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앓는다. 지금 코로나19를 직접 죽일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에이즈치료제 등을 써보고 있다. 그런데 이외에도 할 수 있는 치료는 다해야 맞다고 본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등에게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19 환자를 가만히 두는 것보다 부작용 없이 면역력을 높이는 약을 써보면 좋겠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요양병원·요양원 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젊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등에 더 권한다."
Q. 3~4기 암환자에게도 면역 강화 치료를 한다고 들었다.
"전국병원의 유방암·대장암·폐암·부인암 등 암환자들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주사제가 처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보완대체의학 의약품인 '미슬토'인데,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스위스·벨기에 등의 암환자 절반 정도는 의사에게 이 치료를 권고 받는다. 우리도 치료제가 없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이 시점에서 선입견을 버리고 면역 강화 치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지만 그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거나 이기게끔 돕는 치료로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슬토 치료는 불특정 다수의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는 '능동적 면역요법'이다."
Q. 미슬토 치료? 어떤 방식으로 면역을 높이나.
"미슬토는 전나무·사과나무·떡갈나무 등 여러 나무를 숙주로 생장하는 식물로, 오랫동안 동서양에서 민간약재로 사용돼왔다. 미슬토의 잎·줄기·꽃 등에서 압축액즙으로 추출한 주사액을 쓰는데 효과를 밝힌 해외 연구논문이 많다. 미슬토의 '렉틴' 성분은 세포 사멸을 일으키고, '비스코톡신' 성분은 세포 괴사를 일으킨다. 이들 성분이 몸에 들어오면 직·간접적으로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강시키고, 면역세포 수도 늘린다. 면역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리는 'NK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세포 독성 림프구', 세포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손상된 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 등이다. 이 같은 면역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방해하는 박테리아, 암세포, 바이러스도 다 잡아먹는다. 예컨대 암세포는 건강한 사람도 계속 생긴다. 그래도 암으로 발병되지 않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미슬토는 또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활성을 높여, 면역세포의 활성을 2차적으로 증강시킨다."
Q. 이 치료에 주목한 계기는.
"저는 세계 최고의 암센터 '미국 앰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2년간 연수를 받았던, 암 수술하는 외과의사다. 현대의학을 중시하는 미국 영향으로 보완대체의학 분야는 우습게 봤었다. 그러다 2002년부터 유방암의 뼈 전이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만났다. 각종 항암제와 방사선 등 현대의학에서 할 치료는 다 했는데 차도없이 나빠졌다. 이런 환자들은 어떻게 해줘야 좋아질까. 면역학을 연구했고 미슬토 치료를 알게 됐다. 처음엔 선입견으로 처방을 꺼렸다. 2010년부터 4기 암환자에 시도했는데 쓸수록 환자들의 통증이 크게 줄고,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가 줄더라. 예후가 나쁘기로 유명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Q. 면역력을 높일 다른 방법도 추천한다면.
"암환자들이 뭘 먹으면 좋냐고 많이들 묻는다. 비타민D를 고함량으로 권한다. 비타민D가 뼈·근육에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면역기능에도 많이 관여한다. 암 발생·재발에 영향을 미친다. 또 면역력에 셀레늄이 중요한데, 셀레늄은 견과류에 많다. 또 블루베리처럼 빛깔이 진한 오색과일도 추천한다. 보라색 가지도 항염증, 항균 작용을 한다. 계피도 면역기능에 좋다.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계피를 끓여 드시면 좋다. 차가버섯·상황버섯 등 약용버섯에 면역 증강 작용의 베타글루칸이 있어 좋기는 한데, 보따리 장수 등 유통과정이 믿을만하지 못하면 곰팡이가 핀다. 끓여서 곰팡이물을 먹는 꼴이 된다. 뭐든 골고루 드시면 면역기능에 도움된다. 간혹 미슬토를 달여 마시는 분들도 계신데 위액 등 소화 효소에 약해서 먹어서는 효과가 없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2286.html
Q. 코로나19와 관련해 면역력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러스는 체내 단백질과 종류가 다른 '이종 단백질'로,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죽이려 든다. 면역기능이 강하다는 전제에서다. 코로나바이러스-19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가 면역으로 이겨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앓는다. 지금 코로나19를 직접 죽일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에이즈치료제 등을 써보고 있다. 그런데 이외에도 할 수 있는 치료는 다해야 맞다고 본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등에게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19 환자를 가만히 두는 것보다 부작용 없이 면역력을 높이는 약을 써보면 좋겠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요양병원·요양원 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젊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등에 더 권한다."
Q. 3~4기 암환자에게도 면역 강화 치료를 한다고 들었다.
"전국병원의 유방암·대장암·폐암·부인암 등 암환자들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주사제가 처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보완대체의학 의약품인 '미슬토'인데,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스위스·벨기에 등의 암환자 절반 정도는 의사에게 이 치료를 권고 받는다. 우리도 치료제가 없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이 시점에서 선입견을 버리고 면역 강화 치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지만 그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거나 이기게끔 돕는 치료로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슬토 치료는 불특정 다수의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는 '능동적 면역요법'이다."
Q. 미슬토 치료? 어떤 방식으로 면역을 높이나.
"미슬토는 전나무·사과나무·떡갈나무 등 여러 나무를 숙주로 생장하는 식물로, 오랫동안 동서양에서 민간약재로 사용돼왔다. 미슬토의 잎·줄기·꽃 등에서 압축액즙으로 추출한 주사액을 쓰는데 효과를 밝힌 해외 연구논문이 많다. 미슬토의 '렉틴' 성분은 세포 사멸을 일으키고, '비스코톡신' 성분은 세포 괴사를 일으킨다. 이들 성분이 몸에 들어오면 직·간접적으로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강시키고, 면역세포 수도 늘린다. 면역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리는 'NK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세포 독성 림프구', 세포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손상된 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 등이다. 이 같은 면역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방해하는 박테리아, 암세포, 바이러스도 다 잡아먹는다. 예컨대 암세포는 건강한 사람도 계속 생긴다. 그래도 암으로 발병되지 않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미슬토는 또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활성을 높여, 면역세포의 활성을 2차적으로 증강시킨다."
Q. 이 치료에 주목한 계기는.
"저는 세계 최고의 암센터 '미국 앰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2년간 연수를 받았던, 암 수술하는 외과의사다. 현대의학을 중시하는 미국 영향으로 보완대체의학 분야는 우습게 봤었다. 그러다 2002년부터 유방암의 뼈 전이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만났다. 각종 항암제와 방사선 등 현대의학에서 할 치료는 다 했는데 차도없이 나빠졌다. 이런 환자들은 어떻게 해줘야 좋아질까. 면역학을 연구했고 미슬토 치료를 알게 됐다. 처음엔 선입견으로 처방을 꺼렸다. 2010년부터 4기 암환자에 시도했는데 쓸수록 환자들의 통증이 크게 줄고,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가 줄더라. 예후가 나쁘기로 유명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Q. 면역력을 높일 다른 방법도 추천한다면.
"암환자들이 뭘 먹으면 좋냐고 많이들 묻는다. 비타민D를 고함량으로 권한다. 비타민D가 뼈·근육에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면역기능에도 많이 관여한다. 암 발생·재발에 영향을 미친다. 또 면역력에 셀레늄이 중요한데, 셀레늄은 견과류에 많다. 또 블루베리처럼 빛깔이 진한 오색과일도 추천한다. 보라색 가지도 항염증, 항균 작용을 한다. 계피도 면역기능에 좋다.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계피를 끓여 드시면 좋다. 차가버섯·상황버섯 등 약용버섯에 면역 증강 작용의 베타글루칸이 있어 좋기는 한데, 보따리 장수 등 유통과정이 믿을만하지 못하면 곰팡이가 핀다. 끓여서 곰팡이물을 먹는 꼴이 된다. 뭐든 골고루 드시면 면역기능에 도움된다. 간혹 미슬토를 달여 마시는 분들도 계신데 위액 등 소화 효소에 약해서 먹어서는 효과가 없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2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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