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요법
감염 일으키는 병원균 미리 경험하면
항생제 사용량 줄고 부작용 없어
마스크·손세정제로 병원균 차단을
충분한 수분·항염 식품 섭취도 도움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옮길지 몰라 불안감과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전문가들은 치료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한다.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힘 '면역력' 얘기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없으면 면역력을 길러 이기는 방법도 치료"라며 "적과 싸울 때 무기가 없으면 함정과 울타리를 치는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면역력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는 같은 계열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사스, 메르스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비교적 낮지만, 노년층, 만성호흡기질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 등은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천웅 교수는 "건강한 사람 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면역기전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일으키는 문제와 함께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면역기전을 약화시켜, 다른 세균 감염까지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천웅 교수는 "예방접종도 하고, 병이 생기면 약을 빠르게 쓰라는 이유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며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서 미세 먼지 같은 대기오염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를 포함한 전신 건강 상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세 먼지, 황사 등이 심해지면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 최천웅 교수는 "면역력을 낮추는 환경적 요인이 증상뿐 아니라 결과를 나쁘게 한다"며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 먼지는 허파꽈리까지 스며들 수 있으니, 호흡기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근본 원인 차단하고 수분은 충분히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일단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효과적이면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어법으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있다. 최천웅 교수는 "병원균은 보통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들어온다"며 "마스크를 통해 두 곳을 가리고, 바이러스를 쉽게 옮길 수 있는 손이 깨끗하다면 병원균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면역이다. 병원균이 들어왔다고 해도 면역력이 갖춰져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계속 형태와 기전을 바꾸는 병원균이라도, 면역력이 강하다면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 곳곳에 면역력의 연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최천웅 교수는 "점막을 막아주는 점액은 병원균을 잡는 역할이 있다"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점액이 나오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물을 자주 마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집에만 있는 대신 하루 30분 꾸준히 운동하면 대사활성화를 통해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여기에 항염효과가 있는 황색 채소, 견과류를 간식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다. 최천웅 교수는 "질병은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만큼, 항염효과를 갖춘 음식들을 평소 많이 먹으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균 항체 주입으로 면역력 높일 수도
약제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증강요법'도 있다. 질병 원인균에서 해로울 수 있는 부분을 없애 몸에 넣는 방법으로, 신체가 미리 균에 대해 경험해보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백신접종이 대표적이다. 치료제가 당장 병을 낫게 하는 거라면, 면역증강요법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미리 힘을 길러두는 방식이다. 최천웅 교수는 "면역증강제 등 약제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항염증작용을 통해 방어할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병에 걸리던 사람에게 사용하면 발병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만성호흡기질환자에게 사용하면 급성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자주 감염을 일으키는 균에 관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박테리아용해물(브롱코박솜)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최천웅 교수는 "호흡기 감염에 자주 노출되는 21가지 균을 배합했기 때문에 다양한 병원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감염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감염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면역증강제 등으로 면역력을 기르면 병이 안 걸리기도 하지만, 항생제 사용 횟수와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항생제는 반복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데, 자주 병에 걸리는 사람일수록 횟수와 용량을 계속 늘어난다. 항생제 내성이 지나치게 심해지면 나중에는 쓸 수 있는 항생제가 없어진다. 최천웅 교수는 "박테리아 저항균주가 많아져 항생제 개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결국 인체 면역력을 높은 상태로 유지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면, 항생제 사용도 줄일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2605.html
◇면역력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는 같은 계열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사스, 메르스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비교적 낮지만, 노년층, 만성호흡기질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 등은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천웅 교수는 "건강한 사람 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면역기전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일으키는 문제와 함께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면역기전을 약화시켜, 다른 세균 감염까지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천웅 교수는 "예방접종도 하고, 병이 생기면 약을 빠르게 쓰라는 이유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며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서 미세 먼지 같은 대기오염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를 포함한 전신 건강 상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세 먼지, 황사 등이 심해지면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 최천웅 교수는 "면역력을 낮추는 환경적 요인이 증상뿐 아니라 결과를 나쁘게 한다"며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 먼지는 허파꽈리까지 스며들 수 있으니, 호흡기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근본 원인 차단하고 수분은 충분히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일단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효과적이면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어법으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있다. 최천웅 교수는 "병원균은 보통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들어온다"며 "마스크를 통해 두 곳을 가리고, 바이러스를 쉽게 옮길 수 있는 손이 깨끗하다면 병원균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면역이다. 병원균이 들어왔다고 해도 면역력이 갖춰져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계속 형태와 기전을 바꾸는 병원균이라도, 면역력이 강하다면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 곳곳에 면역력의 연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최천웅 교수는 "점막을 막아주는 점액은 병원균을 잡는 역할이 있다"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점액이 나오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물을 자주 마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집에만 있는 대신 하루 30분 꾸준히 운동하면 대사활성화를 통해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여기에 항염효과가 있는 황색 채소, 견과류를 간식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다. 최천웅 교수는 "질병은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만큼, 항염효과를 갖춘 음식들을 평소 많이 먹으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균 항체 주입으로 면역력 높일 수도
약제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증강요법'도 있다. 질병 원인균에서 해로울 수 있는 부분을 없애 몸에 넣는 방법으로, 신체가 미리 균에 대해 경험해보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백신접종이 대표적이다. 치료제가 당장 병을 낫게 하는 거라면, 면역증강요법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미리 힘을 길러두는 방식이다. 최천웅 교수는 "면역증강제 등 약제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항염증작용을 통해 방어할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병에 걸리던 사람에게 사용하면 발병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만성호흡기질환자에게 사용하면 급성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자주 감염을 일으키는 균에 관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박테리아용해물(브롱코박솜)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최천웅 교수는 "호흡기 감염에 자주 노출되는 21가지 균을 배합했기 때문에 다양한 병원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감염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감염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면역증강제 등으로 면역력을 기르면 병이 안 걸리기도 하지만, 항생제 사용 횟수와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항생제는 반복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데, 자주 병에 걸리는 사람일수록 횟수와 용량을 계속 늘어난다. 항생제 내성이 지나치게 심해지면 나중에는 쓸 수 있는 항생제가 없어진다. 최천웅 교수는 "박테리아 저항균주가 많아져 항생제 개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결국 인체 면역력을 높은 상태로 유지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면, 항생제 사용도 줄일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26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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