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다. 의학 용어로 '수면놀람'이라고 한다. 수면놀람은 자는 동안 몸이 뇌의 지시 없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긴장 탓에 발생한다.
수면놀람은 수면 중 갑자기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거나 근육의 한 부분이 움직이면서 나타난다. 사람이 잠들기 시작하면 심박수가 떨어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은 구체적으로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렘수면 순으로 진입한다. 이 과정을 ‘수면의 단계’라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수면의 단계가 3~4번 정도 반복되는데, 수면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근육이 점점 더 이완된다. 이때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근육 발작이 일어나면서 수면놀람이 발생한다.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는 이유는 피로나 스트레스가 심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몸은 긴장 상태를 수면 직전까지 유지하다가 그 상태로 수면에 빠지면 제대로 잠을 자기 어렵다. 피로, 스트레스 외에도 밤늦게까지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등 뇌를 각성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항정신성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놀람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난다. 단, 반복되면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 있어도 자다가 움찔하며 깰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중간에 몇 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것인데, 몸의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심장에 부담을 줘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코를 심하게 골거나 비만하고 충분한 시간을 자도 다음 날 피로가 가시지 않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0/20200110027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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